100년 충전 없이 작동하는 Ni-63 핵전지 — 상용화는 얼마나 남았나?
100년 동안 충전 없이 작동하는 배터리, 과연 현실일까요? 최근 니켈-63 기반 핵전지(베타볼타익 전지)가 실제 상용화 단계에 진입하면서 에너지 산업의 판도를 바꿀 기술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특히 2026년 4월 미국 NRD의 제품 출시와 국내 DGIST의 기술 개발 소식이 맞물리며, 의료기기·우주·군사·IoT 분야에서 ‘충전 없는 전원’ 시대가 현실로 다가오고 있습니다.
이 글에서는 Ni-63 핵전지의 작동 원리부터 글로벌 상용화 현황, 실제 활용 가능성, 가격과 시장 전망까지 한눈에 정리했습니다. 미래 배터리 기술의 핵심 흐름을 빠르게 파악하고 싶은 분들이라면 꼭 읽어야 할 내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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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0년 충전 없이 작동하는 Ni-63 핵전지 |
핵전지(Nuclear Battery)는 방사성 동위원소의 붕괴 과정에서 방출되는 에너지를 반도체 소자를 통해 전기로 변환하는 장치입니다. 태양전지가 빛을 전기로 바꾸듯, 베타볼타익(Betavoltaic) 방식은 베타 입자(고속 전자)를 반도체에 충돌시켜 전류를 발생시킵니다.
화학 반응에 의존하는 일반 리튬 배터리와 달리, 동위원소 자체의 자연 붕괴가 에너지원이기 때문에 수십~100년 이상 충전 없이 미세 전력을 공급할 수 있습니다.
| 구분 | 일반 리튬 배터리 | Ni-63 핵전지 |
| 에너지원 | 화학 반응 | 방사성 붕괴 |
| 수명 | 2~10년 | 50~100년 이상 |
| 출력 | 수 W ~ 수십 W | nW ~ μW (초저전력) |
| 충전 | 필요 | 불필요 |
| 방사선 | 없음 | 외부 방사선 없음(밀봉 구조) |
| 사용 환경 | 상온 적합 | 극한 환경 가능 |
니켈-63(Ni-63)은 원자로 내에서 생산되는 방사성 동위원소로, 반감기가 약 100년이라는 점이 핵전지용으로 가장 이상적입니다. 붕괴 후 생성되는 물질은 안정적이고 비방사성인 구리-63(Cu-63)으로, 환경·인체에 추가 위해가 없습니다.
방출하는 베타 입자(전자)의 에너지가 낮아(최대 66 keV) 얇은 금속 케이스만으로도 완전 차폐가 가능합니다. 이 때문에 외부 방사선이 실질적으로 0에 가까워 인체 삽입 의료기기에도 적합합니다.
중국 베타볼트(Betavolt)는 두께 2μm의 Ni-63 박막을 10μm 두께의 단결정 다이아몬드 반도체 사이에 끼운 구조로 100μW(마이크로와트)·3V를 달성했습니다. 미국 NRD사의 NBV 시리즈는 실리콘 기반 소자를 채용해 5~500 nW(나노와트) 범위의 초저전력 출력을 제공합니다.
| 기업/기관 | 국가 | 현황 | 동위원소 |
| NRD, LLC | 미국 | 2026. 4. 10 상용 출시 (NBV 시리즈) | Ni-63 |
| 베타볼트(Betavolt) | 중국 | BV100 파일럿 단계. 1W 버전 라이선스 취득 중 | Ni-63 + 다이아드 |
| City Labs | 미국 | 2025. 3 Nuclear Battery Tech 인수, 양산 가속 | N |
| Siemens × Isotope Energy | 🇺🇸 | 2025. 5 전략 협업 발표, 산업용 모듈 개발 중 | Ni-63 |
| 브리스톨대학교 | 영국 | 폐원전 흑연에서 C-14 추출, 다이아몬드 전지 연구 | C-14 |
| 러시아(MIPT 등) | 🇷🇺 | 2018년 Ni-63 / 다이아몬드 시제품 1μW 달성 | Ni-63 |
| DGIST (한국) | 한국 | 2025. 4 세계 최초 페로브스카이트 베타전지 개발 | C-14 |
💡 상용화 로드맵: 2026년 현재 산업·방위 분야 특수 목적용 제품 출시 단계. 의료 삽입 기기는 규제 인허가 후 2028~2030년 본격화. 일반 소비자용은 2030년대 중반 이후 전망.
| 분야 | 대표 제품·용도 |
| ⚕️ 의료기기 | 심장 박동기, 인공 달팽이관, 삽입형 혈당 모니터 |
| 🚀 우주·항공 | 심우주 탐사선 센서, 위성 전원, 달·화성 인프라 |
| 🪖 방위·국방 | 전장 센서, 군용 RFID, 소형 드론, 야전 감시 장비 |
| 🌐 IoT·환경 모니터링 | 지하 매설 센서, 수중 모니터링, 교량·댐 구조 감시 |
| 🏭 산업·인프라 | 배관·원전 내부 센서, 데이터 로거, 정밀 계측기 |
| 🤖 AI 자율 플랫폼 | AI 자율 센서 시스템 상시 전원, 소형 로봇 보조 전원 |
🎯 상용화 시 핵심 장점
• 유지보수 제로: 배터리 교체 주기 100년 이상 → 운영비 대폭 절감
• 극한 환경 내성: 고온·저온·진동·방사선 환경에서도 안정 작동
• 외부 방사선 없음: 완전 밀봉 구조로 인체 내 삽입 및 민감 지역 설치 가능
• 친환경: 붕괴 후 생성물은 안정 동위원소(Cu-63), 폐기물 위험 없음
• 소형·경량: 20×20×12mm 이하, 기존 IC 보드와 통합 가능
현재 가격: Ni-63 동위원소 자체가 원자로에서만 생산되는 희소 물질로, 초기 상용 제품(NRD NBV 시리즈 등)은 개당 수백~수천 달러 수준으로 추정됩니다. 아직 공식 소비자 가격은 미공개. 특수 목적·B2B 계약 공급 방식으로 먼저 보급됩니다.
시장 규모: 글로벌 방사성 동위원소 전지 시장은 2025년 기준 약 3.5억 달러이며, 연평균 10~22% 성장률로 2030년 약 7.6억 달러, 2035년 이후 20억 달러 이상으로 전망됩니다.
장기 가격 전망: Ni-63 동위원소 생산 인프라가 확장되고 반도체 변환 효율이 올라갈수록 가격은 하락할 전망. 전문가들은 2030년대 중반이면 고가 의료기기·산업 센서 시장에서 경제성 확보가 가능할 것으로 봅니다.
대구경북과학기술원(DGIST) 에너지공학과 인수일 교수팀이 세계 최초로 방사성 동위원소 전극(C-14)과 페로브스카이트 흡수층을 직접 연결한 하이브리드 양자 베타전지를 개발했습니다. 기존 대비 전자 이동도 약 56,000배 향상, 9시간 연속 출력 안정성 확인. 국제학술지 Chemical Communications에 표지 논문 게재.
인수일 교수는 "이번 연구는 베타전지 실용 가능성을 세계 최초로 입증한 사례로, 향후 소형화 및 기술이전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국내 기업 차원의 상용화 단계 진입은 아직 초기이나, DGIST 연구 성과를 바탕으로 한 기술이전 및 스핀오프 가능성이 주목됩니다. 한국원자력연구원(KAERI)도 동위원소 생산 인프라 측면에서 관련 기반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뉴욕주 그랜드아일랜드 소재 NRD, LLC가 Ni-63 기반 고체 상태 베타볼타익 핵전지 'NBV 시리즈'를 공식 출시했습니다. 출력 5~500 nW, 전압 1.0~20.0 V, 크기 20×20×12 mm. 100년 이상 무보수 작동을 목표로 산업 모니터링·국방·AI 자율 시스템 등에 공급할 계획입니다.
👉 공식 보도자료 원문 보기 (PR Newswire)IEEE 스펙트럼이 베타볼타익 핵전지의 상업적 가능성을 심층 분석한 기사를 발행했습니다. 베타볼트 BV100(100μW, 50년 수명)이 여전히 라이선스 취득 및 자금 확보 단계이며, 우주·의료 분야가 가장 유망하다고 평가했습니다.
👉 IEEE Spectrum 기사 원문 보기"NRD NBV 시리즈 발표는 베타볼타익 분야에서 실제 시장 진입의 첫 신호탄입니다. 500 nW 수준은 스마트폰과 비교할 수 없지만, RTC(실시간 시계), SRAM 메모리 백업, 극저전력 IoT 노드에는 충분한 출력입니다. 교체 비용이 아예 없다는 점이 TCO 계산을 완전히 바꿉니다."
출처: Richard Murch Substack (2026. 4.)
"심해 해저 케이블 모니터링 센서에 핵전지를 적용하면 수십 년마다 배를 띄워 교체하는 비용이 사라집니다. 초기 구매 가격이 높더라도 10년 이상 운영 시 총비용이 오히려 낮을 가능성이 큽니다."
출처: Interesting Engineering (2026. 4.)
"Ni-63 동위원소는 시장에서 통상 밀리큐리(mCi) 단위로 거래되는데, 베타볼트가 주장하는 BV100 한 개에는 약 20큐리(Ci)가 필요합니다. 현재 공급량으로 대량 생산은 현실적으로 어렵습니다. 동위원소 생산 인프라 확충이 선행되어야 합니다."
출처: IEEE Spectrum (2025. 8.)
Ni-63 핵전지는 완전 밀봉된 고체 구조입니다. 방출 에너지가 매우 낮아 얇은 금속 케이스만으로 차폐되며, 외부 방사선은 사실상 0입니다. 중국 베타볼트는 심장박동기·인공와우 등 인체 삽입 용도로 개발 중이며, 이는 안전성에 대한 자신감을 보여줍니다.
현재는 불가능합니다. Ni-63 핵전지의 최대 출력은 수백 μW(마이크로와트) 수준으로, 스마트폰(수 W)이나 전기차(수십 kW)와는 출력 차이가 수천~수억 배입니다. 초저전력 IoT 센서, 의료 임플란트, 극한 환경 모니터링이 현실적인 초기 용도입니다.
반감기 기준입니다. Ni-63의 반감기는 약 100년으로, 100년 후에도 초기 출력의 절반을 유지합니다. NRD NBV 시리즈는 '100년 이상 작동'을 공식 목표로 제시했습니다. 단, 이 수치는 아직 독립 검증이 완료되지 않은 상태입니다.
Ni-63은 방사성 물질로 「원자력안전법」에 따라 사용 허가가 필요합니다. 현재 국내에서는 한국원자력연구원(KAERI) 등 연구기관 중심으로 관련 연구가 진행 중이며, 일반 구매는 불가능합니다.
다이아몬드(탄소 4세대 반도체)는 방사선 내성이 매우 높고, 열 방출이 우수하며, 전자-정공 쌍 생성 효율이 높습니다. 베타 입자 에너지 변환 효율을 극대화할 수 있어 고출력 핵전지에 적합합니다. 다만 제조 비용이 매우 높은 것이 단점입니다.
Ni-63이 완전히 Cu-63(안정 동위원소)으로 붕괴한 뒤에는 일반 금속 폐기물과 동일하게 처리할 수 있어 장기적으로 환경 부담이 없습니다. 단, 붕괴 전 폐기 시에는 방사성 물질로 규정에 따라 처리해야 합니다.
• NRD, LLC 공식 보도자료 (PR Newswire, 2026. 4. 10) — NBV 시리즈 출시
• IEEE Spectrum, Nuclear Batteries Can Power Devices for Decades (2025. 8. 29)
• Wikipedia, Betavoltaic device (최종 업데이트 2025. 3.)
• ZDNet Korea, DGIST 페로브스카이트 베타전지 세계 최초 개발 (2025. 4. 25)
• GlobeNewswire, Radioisotope Battery Market Report 2026 (2026. 1. 22)
• 「원자력안전법」 — 방사성 물질 사용·이동·폐기 규정 (한국)
• 「방사선 및 방사성동위원소 이용진흥법」 — 동위원소 연구·활용 지원 근거 (한국)
📌 핵전지(베타볼타익): 방사성 붕괴 에너지 → 반도체로 전기 변환. 충전 없이 50~100년 작동
📌 Ni-63 특성: 반감기 100년, 외부 방사선 0, 붕괴 후 비방사성 Cu-63으로 변환
📌 상용화 현황: 미국 NRD가 2026년 4월 세계 최초 상용 제품(NBV 시리즈) 출시. 출력 5~500 nW, 20×20×12 mm
📌 중국 베타볼트: BV100(100μW, 50년 수명) 파일럿 단계. 1W 버전 라이선스 취득 중
📌 주요 활용처: 의료 임플란트, 우주 탐사, 군사 센서, IoT 극한 환경 모니터링
📌 시장 전망: 2030년 약 7.6억 달러, CAGR 10~22%로 성장. 의료·방위 시장 선도
📌 국내 현황: DGIST 인수일 교수팀 2025년 4월 세계 최초 페로브스카이트 베타전지 개발. 기술이전 추진 예정
📌 한계: 출력이 나노와트~마이크로와트 수준. 스마트폰·전기차 등 고출력 기기 적용은 당분간 불가
